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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일손 부족과 학생 부족의 해결책

나라가 위태롭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출생률의 저하에서 비롯된 일손 부족과 학생 부족은 수많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해결책을 마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일손의 경우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밖에 해결책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대학의 학생 부족은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 외에는 해결책이 없다는 말을 합니다. 모두 답답한 일입니다. 제가 오늘 이야기하는 것은 해결책이라기보다는 제안입니다. 제안이 해결책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전문가가 함께 연구를 깊게 하여야 할 것으로 봅니다.     저는 예전에 출입국 외국인 정책본부의 자문위원과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회장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주로 유학생의 유치와 이탈에 관한 문제가 많았습니다. 지금과는 조금 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손 부족 문제와 대학의 학생 부족 문제를 한꺼번에 풀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즉, 이 두 가지 문제를 연계하는 발상을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여 지방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살리고, 이렇게 유치한 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대학에 어학연수를 오고, 학부에 들어간 학생이 이탈하는 이유는 대부분 취업 문제입니다. 돈을 벌어서 한국에 올 때 들었던 돈도 갚아야 하고, 본국의 가족에게 돈도 보내주어야 하는데, 아르바이트가 불법이거나 졸업 후 한국 내의 취업이 어렵다면 불법적인 방법을 쓰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뉴스의 인터뷰를 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외국인 학생이 졸업 후 돌아가는 것에 대한 학생과 고용자의 걱정이 많습니다.   저는 외국인 학생이 한국어 연수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취업을 지원해 주는 것이 이탈을 방지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의 전공과 연계되는 취업이면 더 좋을 것입니다. 제가 일본에서 일본어를 공부할 때, 저와 같이 일본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은 대부분 요양 보호를 전공하려고 온 학생이었습니다. 일본어를 우선 배운 후에 요양 보호 관련 전문학교에 다니고, 요양원에서 실습하고, 취업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학생이 요양원이나 국가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의 선순환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 방법은 한국어를 세계 속에 제대로 보급하는 방법도 됩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한국어를 못해서 생기는 문제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귀국 후에도 한국 관련 일을 할 수 있는 바탕도 마련될 것입니다. 한국어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는 생각보다 큽니다.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한국 생활에서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한국어 능력 부족이 차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대학의 전공교육과 연계하면 전문대학이나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대학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입니다.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한 전공을 더 많이 만들고, 때로는 복수전공을 하게 하여, 귀국 후 하고 싶은 일에 관한 전공도 공부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농촌에 일손이 부족하면 대학에 농업 관련 학과가 더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물론 단순한 일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으나 이 경우는 복수전공을 추천할 수도 있습니다. 전공과 연계하여 취업하게 되면 전문성의 부족에 따른 위험성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졸업 후에 명확히 취업이 보장되고, 학기 중에는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한 아르바이트가 보장되고, 방학 등을 활용해서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면 당연히 불법 취업이나 체류는 감소할 것입니다. 오히려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주게 될 겁니다. 지역 경제 발전에도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본질적으로는 한국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는 것도 중요한 이점입니다. 한국어 교육기관, 대학, 일손 부족의 사회, 지역 경제 등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순환적 외국인 유치가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 역시 외국인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를 상호문화적으로 발전하는 시민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 될 겁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해결책 일손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학생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2024-02-04

한국 유학 원스톱 센터 LA한국교육원이 담당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이 내년부터 유학생 유치 센터로 지정돼 업무 활동이 확대된다. 〈관계기사 2면〉   강전훈 원장은 27일 “LA한국교육원이 북미 지역의 유일한 유학생 유치 센터로 지정된다”며 “올해 말 예산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구체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A한국교육원은 우선 미국과 한국의 대학을 연결하고 한국어 교육과 유학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또한 대학 간 학점교류나 유학 박람회 개최 등 한국 유학과 관련한 원스톱 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유학생이 한국 대학에 입학할 때 필요한 한국어능력시험을 영어와 스패니시로 가르칠 수 있는 교육 시스템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강 원장은 이를 위해 최근 한국의 교재 전문 기관과 업무협정(MOU)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장은 “최근 교육원에서 TOPIK을 치른 응시자 비율을 보면 한국 국적자가 30%, 타인종 또는 타국적자가 70%에 달한다”며 “타인종들이 TOPIK 시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어와 스패니시로 배울 수 있는 교재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높은 대학 학비로 인해 전략적으로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편입하거나 해외 유학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유학생 유치 센터는 이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알리고 연결하는 역할”이라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미국 학생들에게 좋은 유학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교육부는 최근 한국을 세계 10대 유학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유학생 유치 센터 설치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안에 따르면 한국은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0만 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기간 학위 과정 유학생은 12만4000여명에서 22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국 내 유학생은 지난해 기준 16만7000명 선으로 알려졌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la한국교육원 유치센터 유학생 유치 외국인 유학생 한국어 교육과

2023-09-27

UCLA와 USC 진학을 위한 준비 사항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UCLA와 USC는 LA를 상징하는 대학들이다. 두 학교 중 한 곳이 드림 스쿨인 고교생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     ▶답= 가장 큰 차이점은 UCLA는 주립대, USC는 사립대라는 점이다. 따라서 학비 등 학교를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은 USC가 훨씬 크다. 하지만 사립대라 하더라도 재학생의 과반수는 대학이 내건 ‘스티커 프라이스’ 100%를 내고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재정보조, 장학금 등이 있기 때문이다. UCLA는 자체 UC 원서를 통해 지원해야 하며 USC는 공통 지원서 (CommonApp)를 사용한다.    USC는 조기전형 방식인 얼리 액션 (EA)과 정시 지원 (RD)을 모두 시행하지만 UCLA를 포함해 모든 UC는 매년 11월 30일까지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UCLA는 주립대이기 때문에 입학 사정 과정에서 가주민 (in-state)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줘야 한다. 물론 외국인 유학생과 타주 학생들도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 수가 가주민보다는 훨씬 적다. USC의 경우 2022년 가을학기에 가주 출신 학생보다 타주 출신 학생이 더 많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가을학기 현재 UCLA 학부생 수는 3만 2000명, USC는 2만 1000명이다. 학생 대 교수 비율을 보면 USC는 8대 1, UCLA는 18대 1이다. UCLA는 2022년 가을학기부터 모든 신입생에게 4년간 캠퍼스에서 거주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USC는 신입생에게 캠퍼스 주거시설 우선권을 준다. 캠퍼스 규모는 UCLA 419에이커, USC는 229에이커이다.     UCLA, USC 모두 명문대이지만 개인 취향, 학업 목표, 재정상태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한 후 진학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US 뉴스 종합대 랭킹은 UCLA 공동 20위, USC는 25위다.     USC는 150개 이상의 전공과 부전공을 제공한다. 특히 영화*TV 프로덕션 분야가 명성이 높다. 이 밖에 게임 디자인, 인터랙티브 미디어, 경영학,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엔지니어링, 바이오메디컬 사이언스, 건축학 등도 강한 분야들이다.   UCLA는 125개 이상의 전공과 90개 이상의 부전공을 제공한다. 교육학, 정보학 분야가 특히 강하며 간호학, 공공정책, 시어터, 영화*TV 분야도 유명하다.     USC, UCLA 모두 합격하기는 어렵다. 둘 다 합격률이 10% 이하이다. 10명 중 1명도 될까 말까 하는 대학들이다. UCLA는 SAT 등 표준시험 점수를 아예 고려하지 않은 테스트 블라인드 정책을 시행하며 USC는 테스트 옵셔널이다. 2022년 가을학기 합격자의 SAT 50% 스코어는 1460~154점이었다. UCLA는 해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 1위에 랭크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외국인 유학생 공통 지원서 출신 학생

2023-08-30

미국 내 한국 유학생 수 소폭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감했던 미국 내 대학의 한국 출신 유학생이 2021~2022 학년도에는 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육연구소(IIE)가 13일 발표한 ‘오픈도어’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1~2022학년도의 한국 유학생(대학 이상, 졸업후현장실습(OPT) 포함)은 4만755명으로 전년도인 2020~2021학년도의 3만9491명 대비 3.2% 증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출신 유학생은 중국 29만86명(30.6% 이하 괄호 안은 전체 유학생 중 비율), 인도 19만9182명(21%)에 이어 세 번째(4.3%)로 많았다. 중국 출신 유학생수는 전년도 대비 8.6% 감소한 반면, 인도 출신 학생 수는 전년도 대비 18.9% 증가했다.   전체로 보면, 2021~2022학년도 미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는 94만85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91만4095명보다 3.8% 늘어난 규모로, 2019~2020학년도부터 시작된 감소세 이후 3년만에 첫 증가세를 보였다.   또 2021~2022학년도 신규 등록 유학생 수는 26만1961명으로 전년도 14만5528명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전체 유학생 중 학업 분포도를 보면 34만4532명이 학부 과정에 등록했다. 석사 과정에 전년도보다 17% 증가한 38만5097명이 등록해 학부생보다 더 많았다. 비학위 과정은 3만4131명, OPT는 18만4759명으로 전년도 대비 9.4% 줄었다.   유학생이 가장 많이 등록해 있는 대학은 뉴욕대(2만1081명), 보스턴 노스이스턴대(1만7836명), 컬럼비아대(1만6956명) 순이다.   유학생이 가장 많이 등록된 주는 캘리포니아주(13만4043명)였다. 뉴욕주는 11만3666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유학생이 많은 주로 나타났다.   IIE는 보고서에서 “국제교육 교류 및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는 미국 대학들의 노력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지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유학생 수가 회복세에 들었다”고 평가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미국 유학생 한국 유학생 출신 유학생수 외국인 유학생

2022-11-14

명문대 입학, 비슷한 배경의 학생들끼리 경쟁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명문대 입시에서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를 누구와 비교하나요?       ▶답= 많은 대학들은 특정 지원자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어떤 그룹에 속한 학생들인지 공개하는 것을 꺼린다. 아마도 이는 대학별로 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대학들 사이에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본다.   일단 대학들은 지원자를 '비슷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비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들의 배경은 천차만별이다. 부유한 부모를 두었고 여름방학마다 외국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한 유명 사립 보딩스쿨 학생을 가난한 동네에 살면서 AP나 IB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하이스쿨에 다니는 학생과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을 받을 것이다.   대체로 대학들은 같은 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을 서로 비교한다. 이들이 학교에서 같은 클래스 클럽 활동 스포츠 등을 선택할 동등한 권리를 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역사회에 잘 알려졌고 해마다 수준 높은 지원자들을 배출하는 하이스쿨 출신 지원자일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개연성이 높다.   학생의 출신 국가나 도시 등 로케이션도 고려 대상이다. 전 세계에서 미국의 명문대에 지원한다. 뉴욕이나 LA에서 나고 자란 학생의 인생 경험은 아프리카 탄자니아나 미얀마 출신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같은 지역 출신 지원자들을 서로 비교한다. 대부분 명문대들은 지원자가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깊이 들여다본다.   대학마다 '필요한 것'이 다르다. 어떤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고 싶어하고 또 어떤 대학은 뛰어난 탤런트를 가진 운동선수나 예술가를 많이 받아들이고 싶어한다. 대학의 특별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학생들은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이런 학생들은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 학생들과 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운동선수는 운동선수하고 예술가는 예술가하고 경쟁하는 것이다. 대학의 니즈에 따른 카테고리에 들면 경쟁자 수는 줄어들지만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아쉽게도 대학들은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는 '포괄적 입학사정(holistic review)'을 한다며 입학사정 관련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슷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끼리 입학 경쟁을 벌인다는 점이다.   ▶문의: (855)466-2783 지나김 대표미국 대학입시 외국인 유학생 명문대 입학 입학 경쟁

2022-06-22

명문대 입학, 비슷한 배경의 학생들끼리 경쟁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명문대 입시에서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자를 누구와 비교하나요?     ▶답= 많은 학생 및 부모들이 정답을 얻고 싶어하는 질문이다. 많은 대학들은 특정 지원자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어떤 그룹에 속한 학생들인지 공개하는 것을 꺼린다. 아마도 이는 대학별로 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대학들 사이에 공통점이 존재한다고 본다.   일단 대학들은 지원자를 ‘비슷한’(similar)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비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잘 알다시피 지원자들의 배경은 천차만별이다. 부유한 부모를 두었고, 여름방학마다 외국에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한 유명 사립 보딩스쿨 학생을 가난한 동네에 살면서 AP나 IB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는 하이스쿨에 다니는 학생과 비교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을 받을 것이다.   대체로 대학들은 같은 고등학교 출신 학생들을 서로 비교한다. 이들이 학교에서 같은 클래스, 클럽 활동, 스포츠 등을 선택할 동등한 권리를 누렸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또한 해당 고등학교의 프로필과 명성을 고려한다. 지역사회에 잘 알려졌고, 해마다 수준 높은 지원자들을 배출하는 하이스쿨 출신 지원자일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개연성이 높다.   학생의 출신 국가나 도시 등 로케이션도 고려대상이다. 전 세계에서 미국의 명문대에 지원한다. 뉴욕이나 LA에서 나고 자란 학생의 인생 경험은 아프리카 탄자니아나 미얀마 출신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이 때문에 대학들은 같은 지역 출신 지원자들을 서로 비교한다. 대부분 명문대들은 지원자가 주어진 환경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깊이 들여다본다.   대학마다 ‘필요한 것’이 다르다. 어떤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을 최대한 많이 유치하고 싶어하고, 또 어떤 대학은 뛰어난 탤런트를 가진 운동선수나 예술가를 많이 받아들이고 싶어한다. 대학의 특별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학생들은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이런 학생들은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 학생들과 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운동선수는 운동선수하고, 예술가는 예술가하고 경쟁하는 것이다. 대학의 니즈에 따른 카테고리에 들면 경쟁자 수는 줄어들지만 합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학입시 과정에서 지원자가 누구와 경쟁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입학사정 절차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아쉽게도 대학들은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는 ‘포괄적 입학사정’(holistic review)을 한다며 입학사정 관련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슷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끼리 입학 경쟁을 벌인다는 점이다.       ▶문의: (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대학입시 대학입시 과정 명문대 입학 외국인 유학생

2022-05-27

유학생 편법 소셜번호 차단…직원은 인터넷 신원조회 시스템에 등록

국토안보부(DSH)는 오는 10월부터 직원 채용시 체류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신원조회(E-Verify) 시스템에 외국인 유학생 및 교환학생 정보까지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유학생 신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돼 유학생들의 불법 취업이나 소셜번호 위장취득 행위가 근절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감사결과 취업할 수 없는 유학생들이 현금을 받고 일하거나 허위서류로 소셜번호를 취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인터넷 신원조회 시스템과 유학생 데이터를 공유하게 되면 기업은 물론 학교나 정부기관에서도 유학생 신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일부 유학생들의 경우 학원 등에 수천 달러의 돈을 주고 허위 재직증명서를 발급받아 이를 사회보장국에 제출해 소셜번호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파트타임직을 구한 뒤 소셜카드가 발급될 때까지 근무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사회보장국은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소셜번호를 발급하지 않고 있으나 학생들이 일을 하는 교육기관이 임금 지급에 따른 세금 보고를 위해 소셜 번호가 필요하다는 편지를 보낼 경우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신원조회 시스템을 통해 실제 취업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같은 행위가 사라질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2009-04-14

대학원 지원 한국 유학생 감소, 작년보다 7% 줄어

미국내 대학원에 지원하는 한국 유학생이 줄고 있다. 미대학원위원회(CGS)가 7일 발표한 '2009학년도 대학원 외국인 지원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에 미국 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입학지원서를 낸 한국 유학생은 2008학년도에 비해 7% 감소했다. 대학원에 지원하는 한국 유학생이 감소하기는 2004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 유학생은 2005년과 2006년에만 각각 1%와 4%가 늘어났으며 2007년에는 변동이 없다가 2008년 다시 2% 증가했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학비부담 등의 이유로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유학생 외에 인도계 유학생도 작년보다 9% 감소했다. 반면 중국은 올해 16%가 증가하며 국가별 유학생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중동 출신 유학생 수도 전년도보다 2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학원 지원 전체 유학생규모는 전년보다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사과정 지원자의 경우 17% 줄었으나 박사 과정이 5% 늘었다. 이번 보고서는 CGS에 가입된 500여 개 대학 가운데 조사에 응한 245개 대학이 제출한 40만 건의 지원서를 분석한 것이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4-07

'가짜 유학생' 색출…유학원에 등록만 하고 출석 안해

이민당국이 유학원에 돈을 주고 입학허가서(I-20)만 발급받고 수업은 안 듣는 '가짜 유학생'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이번 단속은 지난 해 4월 대대적으로 진행된 LA한인타운내 유학원의 가짜 유학비자에 대한 후속 수사로 가짜 유학생으로 드러날 경우 추방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단속된 학교에 등록한 학생 1000여명 중 상당수가 한인들로 알려져 추방조치를 당하는 한인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연방검찰 LAPD와 합동으로 지난 해 윌셔와 노먼디 인근에 있는 '콩고드영어학교(Concord English Language Center)'와 한인이 운영하는 윌셔와 아드모어 인근의 '인터내셔널 칼리지 오브 잉글리시 스터디(ICES)' 2곳을 급습해 등록 학생들의 명단과 현금지불 영수증 등이 담긴 박스 70여개를 모두 압수했었다. ICE는 그동안 학교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현재는 수업출석 없이 돈만 내고 유학생 체류신분을 유지해왔던 학생들에 대한 단속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ICE는 당시 압수한 기록에 따라 거주지를 찾아다니며 명단을 대조한 뒤 ‘가짜 유학생’을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이들 학교에서 전학한 학생들의 등록을 접수받은 2~3곳의 한인 유학원에 대한 조사도 확대하고 있어 이번 수사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준서 이민법 변호사는 “대부분, 허위비자 신청 또는 사기 혐의로 체포되고 있어 구제받기가 어렵다”며 “일단은 전문 변호사에게 케이스를 의뢰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연방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유학원 운영자인 이란계 미국인은 학생비자 발급에 필요한 I-20를 발행해주는 대신 학생 일인당 1500달러의 수수료를 받았으며, 수업출석을 면제시키는 조건으로 월 300~500달러의 수업료를 챙겨왔다. 장연화 기자

2009-03-20

한국인 유학생 11만명, 3년째 1위 올라

미국내 한국인 유학생 규모가 3년 째 1위를 고수 중이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30일 발표한 2009회계연도 1/4분기 미국내 유학생 등록 현황에 따르면 '유학.교환방문자정보시스템(SEVIS)'에 학생비자(F/M)로 등록돼 있는 한국인은 11만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외국인 유학생(72만2272명)의 15.2%에 달하는 규모로 3년 연속 출신국가별 유학생 규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교환방문 비자(J)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인들까지 합칠 경우 한국인 유학생 규모는 12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한국 유학생은 2005년 8만3854명에서 2년 만에 2007년 10만3394명을 기록하며 10만 명 시대를 열었다. 2008년의 경우 한국에서 온 유학생 및 교환방문자 수가 11만5852명으로 집계돼 한국에서의 탈교육 현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였다. 한국에 이어 인도출신 유학생이 9만8000명으로 두번 째로 많았으며 중국 일본 캐나다 대만 멕시코 베트남 터키 네팔 순이다. 한편 이번 통계에 따르면 유학생들이 몰리는 전공과목은 비즈니스.매니지먼트.마케팅 분야로 전체 유학생의 20%(14만5873명)가 공부하고 있었다. 그 뒤로 공학 분야와 기초분야 컴퓨터 보건학 정보학 인문학 순이다. 학생비자 등록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뉴욕대로 1만11621명이며 USC(6549명) 퍼듀(5770명) 콜롬비아(5605명) 일리노이(5475명) 순으로 나타났다. 뉴욕대의 경우 계열대를 모두 합친 숫자라 단일대학으로는 USC에 유학생이 가장 많다. 장연화 기자

2009-01-30

조심! 학점 인정 안되는 I-20학교 있다

지난 가을 학기 캘스테이트 노스리지 대학(CSUN)에 입학한 이모(22)씨는 영어(ESL) 및 컴퓨터 등 4개 과목을 신청해 듣고 있다. 이씨는 1년 전 LA지역의 한 신학대학으로 유학 와 그동안 영어 클래스를 수강했다. 그러다 올해 초 CSUN으로부터 합격 통지서를 받은 이씨는 당연히 신학대학의 영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CSUN측은 신학대학이 학력인증이 되지 않는 학교라 학점을 인정할 수 없으며, 이씨에게 필요한 영어 강좌를 수강하라고 했다. 이씨는 “전에 다니던 신학대학이 I-20를 발급해 주는 학교라 학점이 인정되는 줄 알았는데…, 1년간 시간과 돈만 낭비한 꼴이 됐다”며 황당함을 나타냈다. 최근 이씨처럼 학력인증이 되지 않는 학교나 학원에 등록해 공부했다가 학점 인정을 받지 못해 재수강해야 하는 등 낭패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가주 교육국 관계자는 “유학생들이 I-20 발급 학교와 학력 인증을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데 이는 별개”라며 “학력 인증 여부는 연방교육부 사이트(www.ed.gov)나 CHEA 웹사이트(www.che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전역에는 현재 84개의 학력인증기관(Accreditation body)가 있다. 주의할 점은 인증이 학교 전체에 주어질 수도 있고, 특정 프로그램에만 주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상담학 학위 과정에만 학력 인증을 받은 학교에서 다른 분야의 학위 공부를 했다가 나중에 학력이 인정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한편 고등교육을 제공하는 모든 학교는 먼저 학교가 위치한 주 교육부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아야 하며 정해진 기간내 연방정부 추천 인증기관으로 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특히 연방정부 추천 인증기관으로부터 학력인증을 받지 못했다면 타주에서는 학위를 인정받을 수 없다. ☞ I-20란 유학생들이 미국의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발급받은 입학 허가서류로 학생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이는 연방 및 주 교육부와는 별개로 연방 국토부 산하 SEVIS에서 주관한다. 따라서 I-20를 발급하는 학교라고 해도 학력 인증 여부와는 상관 없다. 최상태 기자stchoi@koreadaily.com

2008-10-29

미국내 한국 유학생 증가, 11만명 넘어…3년째 1위

한국이 3년 째 미국내 유학생 규모 1위를 차지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최근 발표한 2008회계연도(2007년 10월~2008년 9월) 유학생 및 교환학생 정보시스템(SEVIS) 등록 현황에 따르면 학생비자(F/M)와 교환방문비자(J)로 미국에서 공부하는 한국인은 11만58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내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16.6%에 이르는 규모로 전년도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미국내 한국 유학생은 지난 2004년 7만3272명에서 2005년 8만3854명 2006년 9만3728명 2007년 10만3394명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유학생 증가율은 2006년부터 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해 한국의 탈교육 현상이 급증하고 있음을 보였다. 한국에 이어 인도출신 유학생이 10만 명으로 두번 째로 많았으며 중국 일본 대만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터키 네팔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비자(F) 등록자가 가장 많은 학교는 뉴욕대로 1만2237명에 달했으며 이어 USC(6695명) 콜롬비아(5944명) 퍼듀(5866명) 일리노이(5574명) 순으로 나타났다. 단 뉴욕대는 계열대를 모두 합친 수치이기 때문에 단일대학으로는 USC가 유학생이 가장 많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주가 12만7921명이 몰려있으며 뉴욕 9만5005명 텍사스 5만6368명 매사추세츠 4만244명 플로리다 3만4094명 일리노이 3만2924명으로 파악됐다. 장연화 기자

2008-10-16

유학생 다시 급증···미국 9·11후 5년새 5배나 늘어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엄격해진 보안 검사로 인해 감소했던 외국인 유학생 수가 정부 기관과 학교 당국의 노력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표 참조〉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2002 회계연도에 발급된 학생비자는 6만4012건 뿐이었지만 2007 회계연도에는 32만546건으로 5년 사이 5배나 급증했다. 국무부 영사과는 유학생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 이후 전 세계 영사관에 570개의 부서를 새로 설치했으며 학생비자 신청 시기를 개강 90일 전에서 120일 전으로 늘렸다. 대학들도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알선기관을 이용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것도 또다른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대학들은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받는 수업료가 지역 출신으로부터 받는 수업료보다 많다는 점에서 알선기관을 통한 외국 학생 모집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렇게 알선기관을 통해 돈을 주고 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교육의 목적이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유학생 정보관리시스템(SEVIS)에 따르면 학생비자(F-1) 등록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뉴욕대로 1만1502명(1위)에 달한다. 이어 USC(6319명) 컬럼비아(5331명) 퍼듀(5260명) 순이다. 단 뉴욕대의 경우는 계열대를 모두 합친 수치이기 때문에 단일 대학으로는 USC가 유학생이 가장 많다. 한편 SEVIS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까지 총 97만8906명이며 한국 출신 학생이 10만3394명으로 국가별 순위 1위에 올라있다. 한국 유학생은 3년 동안 매년 10% 이상 증가하며 미국내 전체 유학생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2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뉴욕=이중구 기자

2008-09-08

유학생 수 회복세···활발한 유치 활동에 9·11 이전 수준으로

미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9.11 테러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원 유학생 증가세는 주춤한 상태다.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엄격해진 보안 검사로 인해 감소했던 외국인 유학생 수가 정부 기관과 학교 당국의 노력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 국무부 통계에 따르면 2002 회계연도에 발급된 학생비자는 6만4012건이었지만 2007 회계연도에는 32만546건으로 5년 사이 5배나 급증했다. 국무부 영사과는 유학생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1년 이후 전 세계 영사관에 570개의 부서를 새로 설치했으며, 학생비자 신청 시기를 개강 90일 전에서 120일 전으로 늘렸다. 대학들도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알선기관을 이용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것도 또다른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대학들은 “외국인 학생들로부터 받는 수업료가 지역 출신들로부터 받는 수업료보다 많다는 점에서 알선기관을 통한 외국 학생 모집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렇게 알선기관을 통해 돈을 주고 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교육의 목적이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유학생 보안 심사가 강화되면서 대학원 유학생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다. 대학원연합위원회(CGS)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9.11 이후 2003년과 2004년의 유학생 수는 급격히 줄었다. 그러나 2005년부터 12% 급증세를 보이더니 2006년 9%, 2007년 3%로 증가폭이 줄었다. 유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은 뉴욕대. 유학생 정보관리시스템(SEVIS)에 따르면 학생비자(F-1) 등록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뉴욕대로 1만1502명(1위)에 달한다. 이어 USC(6319명), 콜롬비아(5331명), 퍼듀(5260명) 순이다. 한편 SEVIS에 등록된 외국인 유학생은 지난해까지 총 97만8906명이며 한국 출신 학생이 10만3394명으로 국가별 순위 1위에 올라있다. 한국 유학생은 3년 동안 매년 10% 이상 증가하며 미국내 전체 유학생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2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중구 기자 jaylee2@koreadaily.com

2008-09-08

한인 유학생 10만명 시대, 홈스테이 인기 높다는데…

미국의 한국 유학생이 10만여명을 돌파하면서 홈스테이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홈스테이를 하는 한인 가정은 대부분 한국내 친지 또는 친구의 자녀를 맡아 ‘가디언(법적 보호자)’ 역할을 해주는 형태로 시작했다. 유학원이나 학교측의 소개를 받아 이뤄지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수요층이 폭증하면서 최근엔 개인 홈페이지를 열어 한국으로부터 학생을 직접 유치하거나 아예 홈스테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홈스테이 가정은 초·중·고 유학생들에게 숙식과 등·하교시 차편 제공은 물론, 학교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 이를 해결해주는 후견인 역할(가디언)까지 대신 해준다.  ◇신종 비즈니스로 각광=센터빌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자녀들이 타주로 대학을 가 빈방이 생기면서 조기유학생을 대상으로 홈스테이를 해볼 생각에 블로그를 만들었다. 블로그엔 방 사진은 물론 주변 지역 소개까지 올려 놓았다.  김씨는 “넓은 집에 부부만 살려니 적적하다”며 “학생들이 들어오면 집에 생기도 돌고 부수입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스테이 비용은 유학생 1명당 월 1500~2000달러선. 유학원 관계자에 따르면 웬만한 파트타임 일보다 더 낫다는 생각에 홈스테이를 하려는 한인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본지의 생활안내 광고의 하숙 섹션에도 90%가 홈스테이 학생을 구하는 광고다.  J학원의 경우 홈스테이 알선은 물론 진로상담과 애프터스쿨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작용도 심각=페어팩스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돈만 벌겠다는 생각으로는 이 일을 시작했다가 낭패를 볼수 있다”고 말한다. 홈스테이 가정의 자녀와 잘 어울릴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유학생과 자녀가 갈등을 빚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히 한국에 있는 유학생 부모와 직접 만나서 얘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는게 김씨의 설명이다. 심할 경우 친척간에 ‘원수’가 되기도 한다. 주부들이 많이 찾는 한 인터넷 카페엔 미국에 사는 오빠 집에 초등학생 딸을 유학보냈다 비용때문에 연락이 끊어진 상태라는 호소가 올라오기도 했다.  유학생들이라고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 학생은 “전기 요금 많이 나온다고 주인이 전기장판을 뺏어간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학생이 민·형사상의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 가디언이 모든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만큼 가디언 역할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을 돈으로 생각하지 말고 사랑으로 대하는 것이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희영 기자 hypark@koreadaily.com

2008-09-08

외국인 유학생 남가주 몰린다

남가주지역 대학들에 지원하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다. 데일리 뉴스는 올 가을학기에 USC UCLA 로욜라 매리마운트 등 남가주 소재 대학들에 지원한 외국 학생의 수가 작년에 비해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USC를 지원한 외국인 학생은 10% UCLA는 25%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은 33%가 각각 늘었다. 2001년 9.11 사태 이후 까다로운 비자 규정 등으로 인해 외국인 학생 수는 급격히 줄었었다. 2003~2004년 학기 외국인 학생들의 등록은 전년에 비해 2.4%가 줄어들며 5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미국 입국이나 출국과정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사례가 보고되면서 미국 대학으로의 지원자도 줄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유학생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의 비자규정 완화와 함께 달러화 약세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예로 UCLA법대에 다니는 싱가포르 유학생의 경우 1년 전 등록금으로 연간 7만6000싱가포르 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1년 전 1달러에 1.8 싱가포르달러였던 환율이 지금은 달러당 1.3싱가포르 달러까지 떨어지면서 훨씬 여유가 생겼다. 이 유학생은 등록금으로만 연간 2만1000싱가포르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유학생들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지적과 함께 비자심사를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고 높아지고 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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